워킹대디 쇼퍼런스 광주
아빠 육아는 평화를 만드는 일
2015 워킹대디 쇼퍼런스 광주에서도 열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에 대한 질문
아빠 육아는 나를 변화시키고 평화를 만드는 첫걸음
▲ 지난 10월 2일 광주에서도 2015 워킹대대 쇼퍼런스가 열렸다.
행복한 워킹 패밀리를 꿈꾸는 ‘2015 워킹대디 쇼퍼런스’가 광주에서도 열렸다. ‘나는 행복한 워킹대디’를 주제로 열린 워킹대디 쇼퍼런스는 지난 10월 2일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 강당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광주여성인력개발원 주관, 여성가족부, 여성신문, 주한 미국대사관, 주한 스웨덴대사관, 여성신문 광주지사, 여성신문 순천지사, 아름다운가게 전남광주 후원으로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신희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인사말에서 “남성 육아 참여자가 많이 늘어서 큰 울림이 돼 세상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선 여성신문사 사장은 축사에서 “아빠가 아이를 보는 일은 단순한 일이 아닌 세상의 평화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오그번 주한 미국대사관 공보공사는 “무엇이 행복이고,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일이라고 하는 영역이 바뀌고 있다”며 가족과 시간을 더 많이 갖는 일이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례 발표자로 참여한 서성훈 KT 전남본부 과장은 일∙학업∙육아의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7세 아들과 단둘이 떠난 미국 여행에서 느낀 경험을 얘기했다. 그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며 아이의 깊은 생각도 알게 됐다. 좋은 아빠, 더 나은 아빠가 되겠다”고 경험담을 나눴다.
또 다른 사례 발표자로 나선 5∙18기념재단에서 근무하는 고재대씨는 육아휴직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아빠 육아휴직으로 생각에 전환을 가져왔다. 육아는 현재진행형이다. 육아휴직은 당사자의 용기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이해가 더 필요하다. 육아는 부부가 함께 하는 일이다. 아내가 계속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년 미국 백악관 주최 워킹패밀리 서밋에 참여했던 이은영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는 “일하는 가족의 시대다. 일·가정 양립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좀 더 적극적인 정책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쇼퍼런스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아빠 육아휴직을 활성화하고 부부가 함께 육아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지난 10월 2일 광주에서도 2015 워킹대대 쇼퍼런스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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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조혜영 기자
1359호 [사회] (2015-10-07)
1359호 [사회] (2015-10-07)